처음 브로드웨이 공연을 봤을 때는 대학교 1학년, 20년 3월이었다.
코로나 초반 시기였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캐나다, 미국은 그렇게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라 reading week을 맞아 뉴욕에 놀러갔었다.
그렇게 첫 공연으로 오페라의 유령을 봤다.
당시에는 로터리나 러시 같은 할인 시스템을 잘 몰라서 정가에 티켓을 구했었다.
적당한 앞쪽 가운데 열로,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


그로부터 3년 뒤, 티켓을 훨씬 싸게 구할 수 있는 lottery와 rush에 대해 알게되어 시험삼아 응모를 해봤다.
바로 당첨 돼 2023년 8월 백 투 더 퓨처를 보러갔다.
23년 기준이지만 두 자리에 90불을 주고 갔다.
공연 후기는 다음글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뉴욕 브로드웨이 티켓을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들과 주의점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Digital Lottery

아무래도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지 않을까싶다.
공연 전, 온라인으로 추첨 응모를 하고, 당첨되면 정해진 시간 내에 구매하면 된다.

Broadway Direct Lottery (https://lottery.broadwaydirect.com) 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응모할 수 있다.
로터리가 열리는 시간은 각 공연마다 상이하지만 보통 공연 전날 오전~오후 사이에 열리며,
당첨자는 사이트에서 확인되며, 이메일로도 통보된다.
원하는 공연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lottery가 언제 열리는지, 공연은 언제인지 확인 가능하다.
보통 2개의 티켓 제한이 있다.
그래도 2개를 한번에 사면 각자 떨어진 자리가 아닌 붙어있는 좌석을 받을 수 있다.


로터리의 경우 지정된 구역이 있다고 들어 구석지거나 시야제한석일까 걱정도 했는데,
좋은 자리에 당첨돼서 엄청 잘 봤다.
백 투 더 퓨처의 경우 오페라의 유령과 달리 작은 공연장이라 더 멀리 지정됐어도 잘 보였을 것 같긴하다.
러시 티켓 (Rush Tickets)
보통 러시 티켓이라고 하면, 공연 당일 아침 박스 오피스 앞에서 판매되는 할인된 가격의 티켓이다.
로터리와 달리, 선착순이다.
꼭 그날 보고 싶은데, 정가주고 보고 싶지는 않고 전날 lottery를 놓쳤다면 시도해 볼만 할 것 같지만,
나는 이 방식을 시도해본적이 없다.
아무튼 두 종류의 러시가 있다.
일반 러시: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구매. 아침부터 줄 서야하는 경우가 있다고도 한다.
디지털 러시: 온라인 앱/사이트로 당일 구매 가능.
그 외 할인 티켓 방법
글을 쓰려고 로터리나 러시 외에 다른 방식으로 할인 티켓을 구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1. TKTS 부스
러시는 아니지만, 당일 공연의 할인 티켓을 구하는 방식.
(https://www.tdf.org/discount-ticket-programs/tkts-by-tdf/tkts-live)
2. 스탠딩룸
매진 공연에 서서 보는 저가 티켓.
브로드웨이 로터리 & 러시 티켓 주의사항

가격적으로 큰 메리트가 있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1. 티켓 100% 보장 불가
추첨 또는 선착순이기 때문에 원하는 일정 공연의 티켓을 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응모자가 많은 인기 작품의 경우 당첨확률은 더더욱 낮아진다.
장기간 머무르는 여행자나 뉴욕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좋은 방식이지만,
짧은 시간 여행해 일정이 정해져있는 경우, 특정한 날 공연을 보고 싶은 사람에겐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다.
로터리는 기본적으로 운이 작용하고, 러시의 경우 추가 시간을 써야한다.
2. 좌석 선택
좌석을 직접 고르는게 아니라 배정되는 형식이기 때문에 좌석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배정된 좌석이 맨 앞 열, 사이드 시야제한석, 뒷자리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작은 공연장의 경우 어딜 앉아도 무난할 것 같다.
3. [로터리] 당첨되면 시간 안에 결제 필요
당첨되면 이메일이 오는데, 정해진 시간 안에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가 된다.
반대로 생각하면 부담없이 신청할 수 있지만, 가려고 계획중이면 당첨 시간 확인이 미리 필요하다.
4. [러시] 줄이 길 수 있다
특히 일반 러시의 경우, 직접 가서 줄을 서야하는데,
날씨, 공연의 인기도, 시즌(여름 또는 연말) 영향이 있다.
아무래도 관광 일정이 빡빡하다면 러시는 부담일 수 있다.
5. 공연마다 규칙 확인 필요
각 공연마다 규칙이 상이할 수 있다.
로터리의 경우 응모 시간, 1인 최대 구매 매수, 가격을 확인하면 될 듯 하다.
그렇지만 대부분 전날 오전 응모, 1인 2매 제한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보인다.
6. 리셀/비공식 사이트 주의
가급적이면 공식 로터리/극장 박스오피스 이용이 안전하다.
7. 환불 거의 불가
물론 미리 예매하는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환불을 할 일은 거의 없겠지만,
그래도 일정 변경 가능성이 있다면 신중하게 결정하는게 좋다.
마무리하며
여러 주의사항이 있지만, 그래도 일정이 유연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로터리를 통해 공연을 보러 가는것도 좋아보인다.
공연을 본지 꽤 됐는데, 글로 정리하면서 다시 곧 보러갈 생각이 들었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본 공연들의 후기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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