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에서 한국으로 잠깐 돌아가려고 하는데, 겨울인 이 시기에는 직항이 없다....
그래서 경유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데 .....
비행기 티켓을 한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끊으려다보니 대충 되는대로 끊었다.
그래서 약 12시간정도 되는 경유 티켓을 가지게 되었다 ..
낮도 아닌 밤이라 잠깐 어디 나갔다 오기도 그래서 결국 공항 노숙을 하게 됐다.
사실 20살때 LA 여행 갔다가 올해 여름에 또 다녀와서 주변을 다닐 생각이 없기도 해서
밤 경유인건 상관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LAX는 그렇게 노숙하기 좋은 공항은 아니다 ㅋㅋㅋㅋㅋ
코로나 시기에 딱 한번 공항 노숙을 해본적이 있는데 토론토 공항 YYZ에서 해봤다.
YYZ에는 누워있을 수 있는 의자도 있고, 밤에는 불도 꺼줘서 엄청 편하게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별 생각이 없었다.

LAX에는 6개의 터미널이 있는데 다 붙어있어서 이동하기는 쉽다.
외부와 연결되어있긴 한데 위험한 느낌은 아니었다.
대신 누워있을 수 있는 의자가 보이진 않았고 약간 어두운 공간은 냄새가 좀 나서
그냥 엄청 밝은 곳 의자에 앉아있었다.
밝은 통로쪽에 앉아있었는데 정체불명의 찬바람이 계속 나와서 너무 추웠다 ....
터미널 6에서 내려서 터미널 B로 이동해야됐다. (Tom Bradley intl = Terminal B)
참고로 터미널 B에는 자판기도 24시 편의점도 없고, 새벽 시간대에는 출국 게이트도 막혀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터미널 B에 도착한뒤, 당연히 자판기 정도는 있을 줄 알고 찾았는데 안보여서 주변 청소하는 직원에게 물어보니
여기는 없고 다른 터미널로 이동해야한다고 들었다.
짐 끌고 이동하기 너무 힘들고 귀찮아서 그냥 가만히 존버했다.

추가로, 분명 몬트리올에서 체크인 할 때 직원한테 짐이 자동으로 연결되는지 물어봤을때
그렇다고 짐 따로 찾을 필요가 없다고 들었다.
그래도 경유 시간이 긴 만큼 남는게 시간이었기 때문에 혹시나하는 생각으로 수하물 찾는 곳에서 지켜보고있었는데
짐이 하나가 나오는 거다 .... !!!!!?
아무래도 큰 캐리어를 추가로 더 가지고 노숙하는건 힘드니까 딱히 반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머지 짐 하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짐이 다 나오고 컨베이어 벨트가 멈췄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캐리어하나가 보이지가 않았다.
오히려 짐이 아예 나오지 않았으면 인천에 갔겠거니 할텐데, 하나만 나와서 오히려 너무 찝찝한 상태였다.
(짐이 나오는 경우 직원이 다시 최종 경유지로 붙여줄 수도 있겠지만)
인천과 다르게 출국장에서 나와 짐을 찾는 구조이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지 않는 아무 사람이나 공항에 들어와서
캐리어를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비슷한 캐리어를 가진 사람이 우리 캐리어를 가져갈 확률도 있어서 신경이 많이 쓰였다.
비행기 타기 전날 밤과 당일날에는 강아지 맡기고, 집 청소, 짐 싸는 것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잤는데
시간은 점점 늦어져 몬트리올 기준 새벽 3시가 돼서 엄청 피곤했다.

아직 짐을 못 찾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밤이라 짐 관련해서 처리해주는 에어캐나다 직원도 한명밖에 없었다.
보니까 LAX가 경유지인 사람들도 있고, 최종 목적지인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이 빈 컨베이어 벨트 주변에서 서성이는 모습을 보이자 어디선가 직원이 등장했는데,
(직원이 없을땐 에어캐나다 사무실 불이 꺼져있고 잠겨있었어서 누구한테 얘기해야하나 걱정이었다)
상황 파악하며 빠르게 돌아다니는 직원을 사람들이 붙잡고 얘기하길래
우리도 지나가는 직원 붙잡고 짐이 안나왔다고 거들었다 .. 우리도 잊지말아달라고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직원이 엄청 일을 열심히 잘 해줘서 좋았다.
우선 밤이다보니 경유지인 사람들은 시간이 많이 있어서 최종 목적지인데 짐이 나오지 않은 사람들부터 처리했다.
거의 제일 마지막에 문제가 해결되기는 했는데,
순서대로 보이는대로 처리하는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일 처리하는 느낌이라 믿음이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때 피곤하고 이 상황에 대한 화+짜증으로 인해 내 표정은 별로 안좋았다.
LAX나 에어캐나다 탔는데 짐이 안나와서 찾아보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자세히 적어보자면
직원이 최종 목적지인데 짐이 안나온 사람들 건을 확인해보고 이곳저곳 전화하면서 어떤 짐이 아직 안나왔는지 하나하나 확인을 하고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뛰어다니면서 결국 짐을 어디선가 하나씩 들고 등장했다.
결국 딱 한명 제외하고는 다 짐을 찾아갔다.
들어보니 그 사람 짐은 시스템 상 나온걸로 체크가 되어있어서 더 이상 항공사의 책임이 아니라고 한다.
당연히 그 사람은 따졌지만 ,, 해결되지 못한걸로 보였다.
이후 경유하는 입장인 우리에게도 차례가 왔다.
단순히 "나머지 짐은 최종 경유지에서 받게 될거다"라는 말 대신 시스템에 이름을 조회해서 어떤 상태인지 직접 보여줘서 마음이 놓였다.
짐이 보이지 않는 경우, 직원들은 시스템 조회가 가능한 것 같으니 보여주지 않는다면 한번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머지 짐 하나는 다행히도 정말로 인천에서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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